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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돌잔치] 영등포 플로렌스 오목교점 + 후기

by 개미뚠뚠이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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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9월 4일... 10월 4일인 아이의 돌을 딱 한달 남긴 시점이었다.

남들은 빠르면 6개월 전부터 알아본다는 돌잔치를 딱 한달 남기고 알아보기 시작하는 심정은 그래 될대로 되라지였다.

인터넷에서 허겁지겁 검색해보니 유명한 곳들이 있었지만 예약은 고사하고 통화도 어려운 곳이 태반이었고 모든 의욕을 잃어버리고 집에서 케익에 촛불이나 불까 싶었다. 그러다가 이게 웬걸? 파랑새는 집 옆에 있었다고, 자주 가던 집 근처 파리바게트 위에 있는 플로렌스 오목교점의 평이 꽤 좋은 것이었다. 나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

행사장이 셋이나 되다보니 다행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빈 행사장이 있었다. 문제는 인원이었다. 양가 부모님와 형제들만 모시고 간략하게 하려고 하니 고작 어른 8명에 주인공인 애기 하나가 참석자 전부인데 기본적으로 최소 보증인원이 30명이었다. 다행이 전화를 받으신 직원 분께서 우리 사정을 잘 이해해주시고 합리적으로 메뉴는 좋게 인원은 적게 조정해주셔서 진행할 수 있었다. 돌상패키지의 경우도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서비스를 전부 제공받을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계약을 했다. 혹시 우리처럼 인원이 적은 경우에 너무 지레 포기하기 보다는 적정선을 찾아보시길 추천드린다.


돌잔치를 잘 마치고 쓰는 후기를 쓴다.

예상은 했지만 원래 아이가 10시~11시 쯤에 낮잠을 자기 때문에 11시 30분 돌잔치 때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돌잔치 전에 1시간 가량 스냅촬영까지 했던터라 이미 많이 지치고 졸린 상태여서 간신히 달래가며 진행했다. 그래도 다행이 진행자 분이 매끄럽고 빠르게 진행을 해주셔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기 전에 돌잔치를 마치고 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재울 수 있었다. 잠든 아이는 집에 갈때까지 안 깨고 엄청 깊게 잤다.

돌잔치는 전반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다. 특히 안정단 리더님께서 우리 홀을 전담해서 도와주셨는데 아이를 정말 좋아하시는 거 같았고, 부모와 아이에게 필요한 게 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손님들이 불편한 게 있으신지 세심히 살펴주셨다. 식사는 코스요리였는데 스테이크를 제외하면 모두 맛있었다. 가격 상 스테이크가 나오기 힘들 거 같긴 했는데, 무리하게 스테이크를 하기보단 떡갈비 같은 메뉴로 바꾸는 게 어떨까 싶긴 했다. 나머지 요리(생선회, 초밥, 육회, 갈비찜, 미역국, 샐러드, 새우튀김, 삼겹살구이, 과일 등)은 모두 맛있었고 양도 아주 넉넉했다. 마치고 식에 사용된 과일과 떡 그리고 추가로 치즈케이크를 싸주셔서 돌아가는 길도 푸근했다.

가격도 합리적이었는데 마침 얼마 전에 서울페이에서 7% 할인된 가격으로 영등포구 상품권 100만원 어치 사둔 게 있어서 영등포구 상품권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였다. 기간이 꽤 남으셨다면 돌잔치 전까지 서울페이상품권 발행일정을 잘 챙겨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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